'스폰서 부장검사' 직무 정지...특별감찰팀 구성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고교 동창인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제공 받고 수사 검사에게 사건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의 직무집행이 두 달 동안 정지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위한 '특별감찰팀'을 구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사실상의 징계가 내려졌군요?

[기자]
대검찰청은 김 부장검사가 직무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검사징계법에 따라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직무집행정지를 요청했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장관 역시 이 요청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곧바로 김 부장검사에게 2개월 직무집행정지를 내렸습니다.

지난 월요일, 김형준 부장검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특별감찰팀을 꾸렸습니다.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팀장을 맡습니다.

안 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감찰1과장 등을 거친 공안과 감찰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감찰본부와 일선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으로 특별감찰팀이 운영될 계획입니다.

특별감찰팀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여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분을 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주말 김형준 부장검사를 불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김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김 모 씨를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김 부장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돈의 성격이나 정확한 액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부장검사의 돈거래에 연루된 친구, 박 모 변호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이 아직 감찰의 단계이지 수사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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