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가난한 자의 성녀'로 불리며 극빈자와 소외된 자를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12만 명이 넘는 신도가 몰렸고, 테레사 수녀가 평생을 바쳐 봉사한 인도의 외교장관 등 13개국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이 된 것은 1997년 9월 5일 선종한 지 꼭 19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길게는 수백 년에 이르는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대중적인 인기와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1950년 인도 캘커타에서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한 뒤 45년간 빈민과 병자, 고아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197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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