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차질에 범정부TF 대응...피해는 불가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운송 차질이 커지면서 정부 9개 부처가 합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박에 실린 화물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지만, 정작 필요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9개 부처가 한진해운에 실린 화물 운송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항만별로 재외 공관이 중심이 된 대응팀을 구성해 입항과 하역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 현지 대응팀을 구성해 한진해운 선박들이 조속히 입항하여 화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상대국 정부, 터미널 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짐을 내리더라도 통관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내 항만에 화물을 둘 수 있는 기간도 최대 1년까지로 늘려 주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신청한 압류금지 절차도 외교통상부가 지원합니다.

오는 8일부터 투입할 예정인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 13척은 중간에 여러 항구를 들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하역비를 주지 않고서는 당장 작업을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비용 마련 방안이나 지급 보증 계획은 결정된 게 없습니다.

[조봉기 / 한국선주협회 상무 : 지급 보증 같은 걸 해서, 내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금을 못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하죠.]

차질을 빚고 있는 선박은 70척에 가까운데, 대체 선박은 10여 척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물동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외국 해운사에만 때아닌 호황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할인 행사 때 풀리는 물량이 지금 운송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수출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닷새 만에 9개 부처가 합동 대응에 들어갔지만, 추석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업계의 피해는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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