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거제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경우 필리핀 여행 중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네 번째 콜레라 환자가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바로 다음 날부터 설사 등 콜레라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콜레라균의 잠복 기간이 평균 3일 내외인 점으로 미뤄, 해외여행 기간 중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설사 증세가 나타나기 2시간 전 저녁 식사를 했던 초밥 식당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식당을 폐쇄하고 식기류와 해산물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의 콜레라균에서는 경남 거제에서 발병한 콜레라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독소 유전자는 일단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정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남성 환자와 거제 지역 환자들의 콜레라균 유전자형이 서로 다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희영 /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 거제에서 발생한 3명의 유전인자와 같을 경우에는 날것을 먹어서 발생한 콜레라로 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다른 분석이 나온다면 해외에서 들어온 콜레라로 볼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외여행 중 콜레라에 감염된 사례가 해마다 10여 건가량 발생하고 있어,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제와 가까운 부산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환자의 행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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