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해양이 회삿돈으로 최고급 명품 손목시계로 알려진 파텍필립 제품 여러 개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시계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재임 시기, 회사 측이 파텍필립 시계를 여러 개 산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텍필립은 소량의 최고급 시계를 제작하는 스위스 회사로 이른바 '세계 3대 명품 시계'로도 꼽힙니다.
지난해엔 북한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이 시계를 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회계장부에서도 구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측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라는 취지로 평소 관례상 선박을 발주한 해외 선주들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시계 가운데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돼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의 주변 자금 흐름을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뉴스컴과 거래한 기업들의 기업현황과 재무제표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등에게 금품 일부가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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