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빠와 미리 웨딩사진 찍은 쌍둥이 자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의 한 쌍둥이 자매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미리 웨딩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자매는 아버지와 함께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감이 들어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은 80살 스콧 덩컨.

덩컨은 최근 건강이 더욱 나빠져 요양시설로 옮겨져 살고 있습니다.

덩컨의 23살 쌍둥이 딸들은 모두 미혼이고 가까운 미래에 결혼할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결혼식에서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쌍둥이 자매는 실제 결혼식처럼 똑같이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아버지가 곁에 있을 때 미리 아버지와 함께 웨딩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자매는 사진작가인 친구와 화장을 담당한 어머니 등의 도움으로 이웃집 마당에서 10여 분간 아버지와 함께 웨딩 촬영을 했습니다.

웨딩드레스와 부케는 친구들이 기부했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부케를 들고 나타나자 아버지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쌍둥이 딸들을 맞았습니다.

아버지와 쌍둥이 딸들은 함께 찍은 행복한 웨딩 사진을 보면서 기뻐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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