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정세균 국회의장 사이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의장실을 찾아 강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국회 의장실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군요?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를 거부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새누리당 의원 몇 명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면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장우, 염동열 의원 등이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는데요.
이들은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니 문제를 일으킨 국회의장이 사회권을 국회부의장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나선 뒤에야 여당 의원들과 정세균 의장 사이에 대화가 시작됐는데요,
정 원내대표는 의장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다시 한 번 정 의장을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절제가 필요하다며, 이 상태에선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지금은 여당 의원 수십 명과 정세균 의장이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어제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국회의장이 야당의 당론과 다름없는 말을 했다며, 정세균 의장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입니다.
정 의장은 김영수 국회 대변인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민생이라며,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와 대법관 임명동의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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