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상 묘를 찾는 분들이 많은 요즘, 벌초 때 사용하는 예초기 사고 또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초기를 사용할 때 방심하다간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이었던 지난달 28일, 벌초에 나섰던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제주시에서 30대 여성이 예초기 날에 종아리를, 오후 6시에는 70대 남성이 엉덩이를 다쳤습니다.
[제주 서부소방서 관계자 : 작업하는데 옆 사람이 다친 거죠. 예초기 잡은 사람이 옆 사람들이 작업하는 걸 못 봐서….]
실제로 예초기 사고는 해마다 8월부터 증가해 추석이 낀 9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일어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 233건 가운데 8월에 33건, 9월에 71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부위별로는 엉덩이나 다리 등 하반신 부상이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력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눈 부상도 19건이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업 도중 돌이나 나무가 튀거나 예초기 칼날이 부러지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광용 /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 : 무릎보호대라든지 보안경, 안전모 등을 꼭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벌초 전 칼날이 단단히 고정됐는지 점검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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