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불명예 기록...정기국회 가시밭길 예고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협치'를 강조하며 시작했던 20대 국회가 첫 정기국회부터 유례없는 불명예 기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의 우병우·사드 관련 발언으로 촉발된 초반 대치 정국을 가까스로 넘기긴 했지만, 남은 정기국회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강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정기국회 첫날부터 나온 진풍경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 것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20대 국회 앞으로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할 것입니다.]

집권 여당의 국회 보이콧은 사상 초유의 일로, 여당이 강조했던 '민생 추경'을 오히려 야권이 촉구하고,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는 유례없는 장면도 펼쳐졌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일정은 일정대로 밟아 나가는 그런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라….]

조선업 부실규명 청문회의 증인으로 최경환·안종범 두 사람을 채택하는 문제와 누리과정 관련 예산 지원 문제로 인한 여야 충돌로 추경안 처리가 불발되더니,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합의한 뒤엔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하며 다시 미뤄졌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서 우리 내부의 소통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이 지금 이런 식으로 반발할 거고 그렇게 할 것이란 게 뻔히 계산된 도발이라는 것입니다.]

추경안과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 김재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야당만 참석한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16년 만에 첫 번째 사례입니다.

특히, 추경안 통과 등 20대 정기국회 본회의 첫 안건을 개회사 충돌로 인해 국회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넘긴 것도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협치를 강조했던 20대 첫 정기국회가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로 시작되면서, 여야의 극심한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90305030244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