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해운 사태로 물류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소매업계는 미국 정부가 위기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업계는 추수감사절 등 쇼핑 대목을 앞두고 한진해운 파장이 미국의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선박이 세계 각국의 항구에 묶여 있거나 입항을 거부당한 가운데 미국의 소매업자들이 자국 정부에 도움을 청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소매업 리더협회'는 상무부와 연방해사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미국 정부가 한진해운으로 촉발된 위기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소매업계는 추수감사절 등 쇼핑 시즌을 앞두고 제품을 비축하고 있는 시점에 한진해운 사태가 터져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회는 서한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은 미국 화물주들에게 엄청난 도전을 안겨주고 있으며 중대하고 명백한 피해가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미국의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진해운은 태평양에서 미국으로 가는 교역량의 7.8%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화물 운송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연방기관들이 항만, 하역업자, 한국 정부 등 관련 당사자들과 공조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습니다.
미국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물류난이 해결되기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조양상선이 파산을 맞았을 때 200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던 전례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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