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한진해운이, 그동안 내지 못한 대금 때문에 줄소송을 당하게 됐습니다.
당장 대금을 받기 어려운 협력업체에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이죠.
한진해운을 상대로 한 소송이 현실화하고 있군요.
[기자]
당장 영국의 선주 회사 조디악이 한진해운을 상대로 밀린 선박 임대료를 내라며 미국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외국의 해운 전문지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조디악에 밀린 선박 임대료는 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턴퍼시픽 등 다른 선주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임대료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한진해운에 화물을 거래해왔던 업체 8천 3백여 곳도 피해 보상을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소송 금액은 수조 원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앵커]
당장 한진해운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우리 기업도 위기 아닙니까?
정부가 일단 협력업체에는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에 나온 내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한진해운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들에게 경영 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과 상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는 4백 57곳, 채무액은 64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산업은행이 천9백억 원, 기업은행이 천억 원 등의 자금을 마련해,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해주거나 대출 상환을 연기해줄 계획입니다.
한진해운 사태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뒤늦게 대책을 세우면서 결국 더 큰 돈을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사태의 책임이 한진해운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운송료를 받고 물건을 실었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면서, 한진해운이나 한진그룹 측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진해운 측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기업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는데도, 천억 원에서 2천억 원을 이유로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건 금융당국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당국과 한진그룹이 다시 '핑퐁게임'을 벌이는 모양새인데요.
이 와중에 외국 해운사들만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고요?
[기자]
가뜩이나 경기가 나쁜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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