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점거 농성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이화여대 학생들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등 3명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대학이 추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교직원과 교수 등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은 오늘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이 학교에 경찰력을 출동시킨 과실을 무마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학교 이사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농성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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