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7시간의 고강도 조사 끝에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신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둔 채 별다른 역할 없이 최근 10년 동안 4백억 원의 급여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급여를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은 인정했지만, 등기이사로서 급여 지급 여부는 나중에 알았다며 범행의 고의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횡령 혐의 외에도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 거래 등 지금까지 제기된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전반에 대해서도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롯데 경영 비리와 관련해 총수 일가가 검찰에 나온 것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신 전 부회장이 두 번째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0203333371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