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과 '축구 굴기'...추미들의 두 얼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번 한-중전을 앞두고 '공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뜻의 중국 축구팬 '추미'들이 대거 대한민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요.

'공한증' 탈출은 무산됐지만 국가 주도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축구 굴기'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00장의 원정 표를 얻어낸 중국 응원단은 무려 경기 7시간 전부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상암벌 남측 출입구는 마치 중국 원정 경기가 연상될 정도로 중국팬들의 노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중국의 국기인 대형 오성홍기가 들어오면서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사실 워낙 열정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중국팬들이어서 우려도 됐습니다.

또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이 참전한 사진을 포스터에 쓰고 포스터 속 태극기 건곤감리까지 잘못 그려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한국을 찾은 중국 응원단 '추미'들은 자신들에 대해 객관적이었습니다.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한국과 함께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소망도 잊지 않았습니다.

[싼총량 / 중국 단둥시 : 한국과 중국의 우정이 가장 중요하고 경기 결과는 그다음입니다. 기적처럼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물론 '축구 굴기' 중국의 자부심도 느껴졌습니다.

최종 예선 승리 수당만 5억 원.

전폭적인 지원 속 중국 축구팬들은 한국과의 상대 전적 열세에 더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짱닝 / 중국 단둥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축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중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2대 1로 이길 것 같습니다.

경우의 수까지 따져가면서 막차로 힘들게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

첫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후반 매서운 추격으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추미'들의 응원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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