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 발생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콜레라에 이어 모기로 전염되는 일본 뇌염 환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인데,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일본 뇌염이 언제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최종 확진 판정은 어제 났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51살 김 모 씨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밖에서 일을 많이 했다는 건데요, 김 씨는 보름 전쯤인 지난 15일 열과 함께 경련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식 장애 등 몸 상태가 나빠지자 바로 다음 날 병원에서 1차 검사를 했는데, 이때만 해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실시한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일본 뇌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현재 반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본 뇌염 환자가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뇌염은 사람에 의해 감염되지 않고 주로 모기로 전파됩니다.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혈액으로 퍼지고, 잠복기는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입니다.

95% 정도가 별 증상 없이 넘어가는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되면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이나 두통, 그리고 현기증과 구토, 의식 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마흔 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에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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