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군에서 쓰는 연습용 포탄으로 다행히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누가 왜 포탄을 갖다 놓았는지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서울 도심에 경찰과 소방대원, 여기다 군 폭발물 처리반까지 수십 명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상가 건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 한 쌍이 발견된 겁니다.
볼링핀 모양의 물체는 건물 1층 화장실 문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이상문 / 목격자 :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깐 자기가 퇴근하면서 저기서 고철 같은 게 보였다 라고 하더라고요.]
무게 10㎏ 정도에 볼링핀 크기의 물체는 당초 건물 옆 쓰레기장에 나란히 세워진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폭발물 추정 물체를 고철 덩어리로 착각한 건물 청소부는 이를 고물상에 팔기 위해 건물 안으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물체를 확인한 고물상 주인은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남숙 / 서울 용강동 : (여기를) 전부 통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난 여기 큰 사건이 벌어진 줄 알았어요.]
긴급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의 조사 결과 공군의 연습용 공중 투하탄으로, 포탄 안에 뇌관과 화약이 없어 폭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공군 연습용 폭탄이라고 합니다. 누가 갖다놨는지 알아내고 확인을 해서 나오면 수사를 들어가야죠.]
경찰은 유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발견 장소 주변의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0118162538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