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산 정약용 선생 서거 18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를 재현한 여러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는다는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받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세 명은 다산대상을 받았습니다.
박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 50여 명이 조선시대 선비처럼 의복에 갓까지 차려입고 모여 앉았습니다.
실제로 과거시험이라도 보는 것처럼 문제가 나올 때마다 긴장한 모습으로 답을 써내려갑니다.
[임예은 / 초등학교 4학년 : 조선시대 옷 입고 과거시험 보면서 모르던 문제도 풀고 그림도 그리니까 재미있었어요.]
한편에서는 역사책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포졸과 각설이가 거리를 활보합니다.
장난삼아 곤장을 맞고 주리를 틀며 당시 생활상을 체험해봅니다.
[이다은 / 초등학교 3학년 : 옛날 시대로 잠깐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또하고 옛날 사람들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처음 보는 전통악기인 태평소와 거문고 등을 꾸미고 만져보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도 배웁니다.
[서영근 / 경기도 남양주시 :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새로운 기분이 들고 참 좋았습니다.]
조선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다산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백성을 위하고 진리를 좇던 다산 정신을 기리는 제10회 다산대상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청렴봉사에선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 정신을 교육한 김시업 전 실학박물관장이, 실용과학에선 마이크로 의료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박종오 전남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시업 / 前 실학박물관 관장 : 구성원들이, 학예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애를 써서 다산 선생의 정신을 사회와 공직 사회에 펴고자 애쓴 것을 기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 이병훈 PD는 문화예술 분야 다산대상을 받았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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