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석촌호수에 띄워진 1톤 짜리 대형 고무 오리인형 '러버덕'을 기억하시나요?
전시가 시작된 이후, 러버덕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 예술 작품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등 전 세계 도시에 전시됐습니다.
일본과 중국을 거치며 아시아까지 진출했던 평화와 행복의 상징 러버덕, 다음 행선지는 늘 비밀이었습니다.
[플로렌테인 호프만 / 러버덕 작가 (2013년) : 이미 몇몇 도시들과 이야기가 됐는데 아마 깜짝 놀랄 겁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는 절대 말 안 할 겁니다.]
이 러버덕이 2014년 10월, 한국에 처음으로 왔던 겁니다.
한 달 동안 전시됐던 러버덕은 무려 500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러버덕의 인기를 입증하듯 인터넷에서는 러버덕과 관련된 각종 사진이 도배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러버덕의 수난사' 까지 등장했는데요.
지난 2010년 일본에서는 러버덕의 머리가 다리에 부딪쳐 터지는 사고를 당했고, 타이완에서는 내부 압력 증가로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서 침몰하기도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서도 러버덕의 수난은 이어졌습니다.
전시 첫날부터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수면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는데요, 네티즌들은 기운 빠진 러버덕을 향해 힘 내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화제를 모았던 러버덕에 이어서 이번에는 석촌호수에 새로운 설치물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슈퍼문' 입니다.
미국의 공공미술 작가 그룹이 석촌호수에서 '슈퍼문 프로젝트'를 선보이는데요.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됩니다.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시되는 슈퍼문은 지름 20m 크기의 초대형 달로 수면에 설치되고, 그 옆으로 우주 행성을 상징하는 작품 8점이 나란히 놓이게 됩니다.
오후 6시부터는 조명이 켜지면서 7가지 색깔로 주변을 비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촌호수에 새롭게 등장하는 깜짝 손님!
2년 전 러버덕의 인기가 재현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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