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 전 주필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 부패범죄수사단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또 오늘 대우조선해양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거래 기업체 여러 곳에 자료 확보 차원의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검찰이 송희영 전 주필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고 보도했지만 검찰은 확인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또 송 전 주필을 수사하는지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특히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에 홍보대행사 대표인 박 씨가 감사로 등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이 회사를 통한 수상한 거래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인 F사의 등기부 등본을 보면 지난 200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됐다가 2012년 12월 청산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송 전 주필의 동생이 대표이사, 대학교수인 형은 이사, 그리고 박 대표가 감사로 올라 있는데요.
이 회사의 설립 목적은 인터넷과 모바일 관련 사업, 건강보조식품, 명품 수출입업과 도소매업 등으로 돼 있지만,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함께 이른바 '황제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박 대표를 불러 조사하며 박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로 따낸 것으로 알려진 돈 수십억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계좌 추적을 통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나 송 전 주필도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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