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동해안에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낮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기울어진 시설물이 보이는데, 이번 파도 피해 때문인가요?
[기자]
이 시설물은 지난 6월 완공된 군 경계 초소입니다.
높이 5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건물이 당장에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보이는데요.
저희가 이틀 전에 봤을 때보다 더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이번 파도에 모래가 쓸려나가는 바람에 모래 속에 묻혔던 초소 바닥이 들리면서 기울어진 겁니다.
이쪽을 보면 모해 절벽이 생겼는데요.
제 키가 180cm니까 1.5m 정도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모래가 깎여나가면서 이 옆쪽으로는 경관형 울타리 50여 미터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어제 강릉시 정동진 해변에서는 해안도로와 산책로 80여 미터가 내려앉았습니다.
또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해안도로 1km 구간은 너울성 파도 때문에 사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나흘째 운항이 중단됐고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2천6백 척이 넘는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대피해 있습니다.
[앵커]
지금 파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언제 거세게 몰아쳤냐는듯 이곳 해안가 파도는 잔잔한 모습입니다.
동해 앞바다는 현재 파도 높이가 1미터안팎에 불과하지만 먼바다에는 여전히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릉과 속초 등 강원도 13개 시군에는 오늘 새벽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특히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꽉 차게 들어오는 만조 시기인 오늘 오후 2시 전후가 이번 폭풍 해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 중심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하고 만조 시기까지 겹치면서 동해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저기압이 동해 상을 벗어나 만주지역으로 이동하는 내일 저녁부터는 해수면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피...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83110004309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