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의 화려했던 정치인생, 씁쓸한 결말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호세프.

하지만 그녀의 눈에 비친 브라질은 암울했습니다.

군사 독재와 극심한 빈부 격차….

사회주의에 심취한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게릴라 조직에 들어가 20여 년 동안 군사 정권에 저항했습니다.

2년 넘게 수감됐고 전기 고문까지 받았습니다.

2001년 룰라가 이끌던 노동자당에 입당한 것은 호세프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2003년 집권한 룰라 좌파 정권에서 에너지부 장관과 총리 격인 정무 장관을 거치며 승승장구했고, 2010년에는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룰라의 후계자가 됩니다.

[지우마 호세프 /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 오늘 이 자리에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14년째 좌파 정권을 이어가던 호세프가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된 것은 경제난과 부패 때문입니다.

추락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으로, 브라질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흉흉해진 민심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세프가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적자 투성이인 정부 회계를 조작했다는 혐의가 불거졌고, 국영 에너지 회사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 스승 룰라를 구하기 위해 수석장관에 임명하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등을 돌렸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 브라질 대통령 :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그러나 끝내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에 대한 탄핵을 가결했습니다.

2011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3위에 올랐던 호세프, 화려했던 정치인생의 씁쓸한 마무리를 맞고 있습니다.

후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호세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킹 메이커지만, 6개월 전, 등을 돌리고 자신이 킹이 된 인물입니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테메르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친기업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명문 상파울루 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했는데요.

변호사와 검사를 거쳐 1981년, 브라질 민주 운동당에 가입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1994년 하원의원 당선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하원의장을 세 차례나 지냈고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킹메이커'로 통합니다.

2010년 대선 당시 호세프의 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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