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순록 3백여 마리가 벼락을 맞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노르웨이 환경청 자연조사단은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에서 순록 323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던 중 벼락을 맞아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연조사단 관계자는 동물이 벼락에 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폭풍우로 극도로 높은 전류 방출이 일어나면서 순록들이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은 하이킹 명소로, 순록 수천 마리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뜯어먹을 풀을 찾아 동쪽과 서쪽 지역을 오가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노르웨이 환경 당국은 이번에 죽은 순록 사체를 사슴류에 퍼지는 신경계 전염병 연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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