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강을 앞두고 서울 대학가에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등을 미끼로 한 불법 다단계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최근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어 서울시가 피해 예방 홍보와 지원에 나섰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민생침해 신고시스템인 '눈물 그만' 사이트와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접수한 다단계 피해 상담 73건을 분석했더니 대학생 피해 사례는 17건에 달했습니다.
4건 가운데 1건 꼴입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나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 수백만 원대 제품을 강제로 팔고 대출을 강요하고, 피해 사실을 깨닫고 청약을 철회하려고 해도 반품을 거절하거나 방해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개강 시기를 맞아 이 같은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대학생 등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경보'를 처음으로 발령했습니다.
또 서울 소재 대학 50여 곳에 불법 다단계 피해 사례와 피해 예방요령 홍보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방지하려면 다단계 상품을 사기 전에 먼저 등록업체인지 확인하고 강제 구매 또는 대출을 강요하면 가입을 거부해야 합니다.
환불에 대비해 반품 청구 가능 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 상품 포장을 뜯지 말고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동호회 등을 통해 불법 다단계 업체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어르신이나 대학생을 끌어들여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의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하는 행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집중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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