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적자본 저하율'이란 것이 있습니다.
정규교육에서 쌓은 지식이나 기술, 경험 같은 인적자본이 졸업 이후에 줄어드는 정도를 측정한 것인데요.
우리나라 20~30대 청년층의 인적자본 저하율은 OECD 국가 중 3위를 기록했고, 50세 이후에는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차지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창시절에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인적 역량이 막상 졸업 이후에는 급속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 저하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 청년층의 인적자본 저하율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청년층이 정규교육 이후 인적자본을 추가로 축적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거나 인적자본이 오히려 떨어지는 환경에 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능력보다 수준이 낮은 직장을 택하거나 단순노무 직종일수록 인적자본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취업난과 일자리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본인의 역량에 맞는 직업을 구하지 못할 경우 역량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겨난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인의 인적자본 저하율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빠르게 높아져 50세 이후에는 OECD 국가 중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로 능력이 빠르게 낮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고서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한국 근로자의 인적자본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충고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83006191235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