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어제(29일)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도 이미 시작하는 등 사건 핵심 인물들을 조사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등에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일단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을 소환하기에 앞서 제기된 의혹의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미 알려진 압수수색 대상 외에도 자동차 리스 회사 한 곳을 더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우 수석 가족회사가 리스했던 시가 2억 원대의 마세라티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회사 명의로 빌린 차를 개인용도로 썼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차량 이동 경로가 담긴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현장에서 우 수석 아들의 동료 운전병을 데려와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우 수석 아들이 전입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 수석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은 본인이 청탁을 했다고 털어놓지 않는 한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우 수석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청탁을 의심할 만한 통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펼친 검찰은 일단 압수물 분석을 하며 잠시 숨을 고른 뒤, 조만간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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