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현직 부장판사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김 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수도권 지역 김 모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이어져 불가피하게 긴급체포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판사는 정운호 전 대표가 타던 고급 외제 차량 레인지로버를 시세보다 싼 5천만 원에 산 뒤 이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사실상 차를 공짜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정 전 대표가 비용 대부분을 부담해 김 판사 가족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했고, 부장판사 가족 계좌에 정 전 대표가 발행한 수표 5백만 원이 입금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판사가 지난해 9월과 11월 사이 정 전 대표의 회사에 유리한 판결을 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와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판사를 상대로 금품 수수 경위와 함께 실제 정 전 대표에게서 재판과 관련된 청탁을 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김 판사가 직접 판결한 관련 사건에서 정 전 대표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는지 추궁했습니다.
앞서 김 판사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일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년 2월까지 휴직계를 내고 재판 업무에서 빠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김 부장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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