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엔 단비...가뭄 해갈은 역부족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을릉도와 영동 지역에는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랐지만 중부 지역에는 이번 비가 말그대로 단비가 됐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랐던 논과 밭을 적셔주었는데,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줄기가 대지를 촉촉이 적십니다.

마른 대지를 뚫고 나온 밭작물들은 비를 맞고 더욱 생기가 돕니다.

낟알이 여물어 고개를 숙인 벼와 햇밤들도 수확을 앞두고 흠뻑 젖었습니다.

반갑던 비가 내리던 것도 잠시.

이번에 내린 비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완전한 가뭄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농민은 이미 밭작물이 타들어 가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권형남 / 밭작물 재배 농민 : 땅은 조금 촉촉해졌지만 (콩이) 열면 얼마나 열겠어요. 다 타버렸는데, 별 도움이 안 되겠네요.]

이번 비는 메마른 농업용 저수지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충남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8%로 전국 평균인 46%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가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은수 /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 비가 좀 오긴 했지만, 마무리 영농 급수를 위해서 계속 급수를 해야 해서 저수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향후 앞으로도 가뭄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농민들은 잠시나마 가뭄 걱정을 덜어준 단비가 고마우면서도 좀 더 많은 비가 하늘에서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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