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대군' 상암 습격...중국, 최종예선 '올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러시아행을 결정할 최종예선을 앞두고 오늘 소집됐습니다.

모두 10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종예선, 우리의 첫 상대는 중국인데요.

중국은 대규모 원정 응원단에 막대한 물량 공세를 앞세워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5천석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관중석의 절반 정도를 중국 원정 응원단이 점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중국 원정 응원단이 앉을 남측 스탠드입니다.

지난 7월 중국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에 원정 응원을 위해 입장권 4만 장을 요구했습니다.

협의 끝에 우리 협회가 중국 측에 만5천 장을 할당했는데 모두 다 팔렸다고 합니다.

[첸위통 / 중국 LE TV 기자 : 정말 많은 중국 응원단이 한국으로 올 겁니다. 상상 이상이죠. 이렇게 많은 원정 응원단은 처음 봅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 응원단이 최소 2만석 이상을 채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말 그대로 중국식 인해전술입니다.

[조준헌 /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역대 단일 이벤트 중에 최고로 많은 원정 관중 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포상금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매 경기 5억 원의 승리수당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보너스 100억 원이 지급됩니다.

더구나 모든 원정 경기에 전세기가 지원됩니다.

중국의 총력전에도 우리 선수들은 공개 훈련을 통해 팬들에게 승리를 약속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희가 홈 경기하는데 중국 팬들보다 (우리 팬이) 더 많이 와서 대한민국 축구가 중국 축구보다 이런 면에서부터 앞서 있다는 걸 꼭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월드컵 최종예선엔 총력을 기울이는 건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축구 굴기, 즉 축구로 우뚝 서겠다는 국가 정책 때문입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은 물량공세와 인해전술을 앞세워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에 승리를 내준 건 30경기에서 딱 한 번뿐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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