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백성문, 변호사 / 유인경, 前 경향신문 선임기자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탤런트 견미리 씨가 남편 이 모 씨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거죠?
[인터뷰]
이게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주가조작으로 시세차익을 40억 챙긴 혐의로 견미리 씨 남편이 구속돼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주가조작을 통해서 차액을 부풀릴 때 썼던 그 대부분의 차명계좌들이 견미리 씨 이름의 차명계좌들이 많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의 차명계좌도 있었지만. 그래서 혹시 견미리 씨도 보타바이오의 주가조작에 관련해서 알고 가담한 것인지 아닌지 그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참고인조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참고인조사라는 건 문자 그대로 참고를 하기 위해서 부르는 것 아니에요?
[인터뷰]
참고하기 위해서 부르는 건 맞아요. 그런데 여기에는 검찰의 의심이 다분히 깔려 있어요. 저도 수사기관에서 근무해봤기 때문에 알지만요. 다분히 깔려 있어요. 그래서 당신의 차명계좌를 당신 남편이 썼는데 더더군다나 부부간인데 당신이 남편이 그런 범행을 하는 걸 전혀 몰랐느냐, 이 부분. 더 나아가서는 혹시 공모한 것 아니냐 하는 정도까지 의심의 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건 분명해요.
더더군다나 견미리 씨가 그 전에도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주식으로 재미를 보신 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 같은 사람보다는 조금은 전문적인 분이잖아요. 그래서 참고인조사라는 명분으로 불러서 조사는 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디까지나 이건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혐의는 전혀 없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이게 이미지상으로는 아무래도 좀 그럴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남편도 몇 년 전에, 2009년인가요. 구속됐다 나왔었고 또 그 전에는 유명한 사건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서. 견미리 씨 부부가. 피라미드 조직을 했던 거기서 큰 이익을 본 걸로 알려지니까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는 없죠. 그런데 워낙 연기도 잘하고 요새 화장품 사업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모든 여성들이 참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앵커]
물론 지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거기 때문에 우리가 이건 그냥 지켜보면 되는 거고 단지 자꾸 이렇게 이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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