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과 해외 영업 네트워크, 핵심 인력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한진해운이 파산 절차를 밟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이미 주가에 많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회사채 가운데 650억 원어치를 개인 투자자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분쟁조정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진해운 중소 협력업체의 경우 매입채무 630여억 원 중 상당 부분에 대해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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