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m 파도' 동해안 폭풍해일주의보...오후 최대 고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어제에 이어 강원 동해안에는 오늘도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잠시 뒤 오후 2시쯤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여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해안가에 설치된 산책로가 파도에 유실됐다고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나무 산책로가 완전히 붕괴돼서 유실된 상태입니다.

파도가 얼마나 거세게 몰아쳤는지 이 일부는 아예 바다로 사라진 상태인데요.

높이가 4m가 넘는 파도가 몰아쳤다고 합니다.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쪽을 한번 보면 아스팔트가 이렇게 완전히 주저 앉아서 하얀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축대도 무너져서 추가 붕괴의 위험까지 있는데 파도가 지금 계속해서 몰아치면서 보수공사는 아직 시작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곳 강릉 정동진을 포함해서 해일성파도로 인한 피해는 강원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에서는 높이 5m가 넘는 콘크리트 군 경계 초소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기울었습니다.

파도에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모래 속에 묻혀 있던 초소 바닥이 들려 기울어진 겁니다.

또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해안도로 1km 구간은 너울성 파도 때문에 사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나흘째 운항이 중단됐고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2천6백 척이 넘는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채 대피해 있습니다.

[앵커]
오후 2시쯤이 큰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지금 파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파도가 어제보다는 약해지긴 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 비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 파도가 점점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2m가 넘는 파도가 이따금씩 이렇게 해안가 도로를 덮치고 있는데요.

오후 2시가 만조가 되는 시간인데 해면까지 꽉 차게 들어오는 이 시기에 이런 폭풍해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 중심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하고만조 시기까지 겹치면서 동해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곳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이틀째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릉과 속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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