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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잔해에 갇혔는데요.
45살 고 모 씨가 생존한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앞서 근로자 1명의 시신 수습 소식이 전해졌는데,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살아있다고요?
[기자]
경남 진주소방서는 실종된 근로자 3명 가운데 밤 11시쯤 55살 강 모 씨의 시신을 수습해 가족들에게 인계했는데요.
수색 12시간 만인 밤 11시 50분쯤 건물 잔해에 깔린 45살 고 모 씨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고 씨가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간단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고 씨는 허리가 아프지만 다른 곳은 괜찮다고 말했으며, 소방대원이 건넨 물도 마셨습니다.
대원들이 신속히 돌무더기를 치우고 있어 고 씨가 곧 구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44살 김 모 씨 1명입니다.
사고는 오전 11시 40분쯤, 진주시 장대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근로자 4명이 3층 여인숙 개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3층 지붕과 4층 옥탑방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근로자 62살 성 모 씨는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강 씨 등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됐습니다.
또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이 파편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을 만큼 낡아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대형 중장비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형 굴착기로 조금씩 잔해를 치우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가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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