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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을 더 이상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추가 협상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한진해운은 결국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이 내놓은 추가적인 자구안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채권단은 더 이상 한진해운을 지원할 수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한진해운 측에선 최대주주 대한항공이 4천억 원의 신규 자금을 내놓고, 부족하면 조양호 회장 사재를 포함해 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자구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채권단 결정을 하루 앞두고는 유동성 공급 시기를 앞당겨 지원하겠다는 수정안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제시한 전체 지원 자금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 현재까지 용선료 인하 및 선박금융 만기 연장에 있어서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부족 자금 해결 위한 근본적 방안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채권단은 신규자금을 투입한다고 해도 6천5백억 원에 달하는 해외 채무상환에 대부분 쓰여 그대로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채권단은 한진해운과의 자율협약이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채권단과 한진해운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한진해운은 결국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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