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출신 '자전거 천사' 세상 떠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7년 동안 동네를 누비며 헌 자전거를 고쳐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던 '자전거 천사' 설동춘 씨가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설 씨는 서울 중구에서 태어나 스무 살 때 정보기관의 말을 듣고 군에 입대했다가 북파공작원으로 특수훈련을 받고 북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지난 1976년 제대 이후 북파공작원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어렵자, 지역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고물을 팔아 자전거 수리 봉사에 앞장섰습니다.

설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헌 자전거 2천여 대를 고쳐 어려운 이웃 등에게 전달했고 5년 전 식도암 판정을 받고도 마지막까지 봉사에 힘썼습니다.

설 씨는 생전 "기증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며 "병과 싸워 다시 일어나 자전거를 수리해 이웃 주민에게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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