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조문이 시작된 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신동빈 회장이 찾았습니다.
신 회장은 1시간 가까이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이끌던 고 이인원 부회장이 숨진 뒤 하루가 지나서야 공식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오전부터 롯데그룹 임직원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룹 경영과 경영권 다툼 등 중요한 순간마다 이 부회장의 도움을 받았던 신동빈 회장도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인데, 마지막 보고는 언제 받으셨습니까?) 인터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그룹 핵심 인사인 황각규, 소진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함께 긴 묵념을 한 신 회장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아들과 며느리 등 유가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습니다.
1시간쯤 빈소를 지킨 신동빈 회장은 떠나기 전 이 부회장의 영정을 향해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비자금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각규 사장은 지난 25일 본인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 부회장과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각규 / 롯데쇼핑 사장 : 제가 조사받으러 들어갈 때 전화 통화했습니다. 힘내라고….]
신영자 이사장의 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았고, 기업과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습니다.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가 신동빈 회장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2인자를 잃게 된 롯데그룹은 침통함 속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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