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구속됐습니다.
박 대표는 또 유력 언론인을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하고, 특혜성 일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박 대표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박수환 /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 (법원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민유성 전 행장에게 건넨 돈이 있으신가요?) ...... ]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남 전 사장이 현직에 있던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20억 원대의 특혜성 계약을 맺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연임 로비를 해준 대가로 의심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 대표와 한 유력언론사 간부가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사가 그 즈음 대우조선에 대한 우호적인 사설을 실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더이상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정관계 인사뿐 아니라 유력 언론인까지 줄줄이 거론되면서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가 '박수환 게이트'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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