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에서 4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가장 가까운 별에서 지구를 빼닮은 행성이 발견됐습니다.
이 행성에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돼 인간이 이주할 수 있는 첫 번째 외계행성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별에서 '제2의 지구'가 발견됐다.
천문학계가 지구를 꼭 빼닮은 외계행성 발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록시마 b'라고 이름 붙여진 이 행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4.24광년, 40조 천104㎞ 떨어져 있고, 크기는 지구의 1.3배 정도입니다.
특히 암석으로 된 지표면에는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스가 라이너스 / 천문학자 : 대기가 없으면 온도가 영하 40도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대기가 있다면 온실효과로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가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3천 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 수백 광년이나 떨어져 있어 거의 탐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록시마 b'는 언젠가 직접 탐사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인간이 이주할 수 있는 첫 번째 외계행성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오 멜로 / 천문학자 : 우리는 지구 바깥에 생명체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철학이나 종교적인 방식이 아니라 팩트와 과학적 자료를 토대로 이 행성에서 생명의 근거를 찾을 겁니다.]
현재 기술로는 지구에서 프록시마 b까지 도달하는 데 수천 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광속 5분의 1 수준의 초소형 우주선 개발 등 우주여행 시간 단축을 위한 연구가 가속화하고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외계행성 탐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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