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인원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올해 69세로, 지난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여러 요직을 거치면서 40년 넘게 '롯데 인(人)'으로 살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경영 전반과 구조조정 등을 관장하는 그룹의 심장부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핵심 부서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만큼 그룹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책본부장은 앞서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자리입니다.
총수 일가가 아닌 인물이 처음으로 이 자리를 맡았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총수 일가의 이인원 본부장에 대한 신임이 두터웠던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 연봉도 가장 많은데요, 2014년 연봉이 12억9800만 원으로, 신동빈 회장의 15억5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인원 본부장은 지난해 형제의 난때도 신동빈 회장 편에 서면서 신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습니다.
이인원 본부장은 소진세, 황각규 사장과 함께 소위 '정책본부 3인방'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롯데의 수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룹의 핵심 인물이자, 총수 일가의 최측근으로서 검찰 수사에 상당한 압박을 받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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