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최소 15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구조 당국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는 368명으로 집계됐고, 아직 수십 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24일 새벽 3시 반쯤 페루자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움브리아 주 노르차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움브리아 주와 라치오 주, 마르케 주 등에 있는 산골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탈리아 전역과 바티칸에서 구조대원들이 파견돼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들을 찾고 있지만, 산사태로 진입로가 끊긴 곳이 많아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116㎞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건물이 20여 초간 흔들리는 등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12시간에 걸쳐 최대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150차례 정도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화산과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은 현재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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