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 씨가 오늘 새벽, 향년 90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차려진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례식장 연결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빈소가 점심 무렵부터 차려졌는데, 조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빈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고 구봉서 씨의 빈소는 조금 전인 12시쯤 이곳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구봉서 씨의 코미디언 후배들과 방송 관계자, 또 교회 교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후배로는 한국 코미디협회 회장인 엄용수 씨와 또 코미디언 후배 최병서 씨가 제일 먼저 조문을 마쳤고요.
서수남 씨, 이용식 씨 등 연예계 후배들과 방송 관계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기독교 장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구봉서 씨가 장로로 있는 서울 평창동 예능교회에서 추도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 구봉서 씨의 상태가 안 좋아진 건 지난 15일, 광복절 즈음인데요.
폐렴 증상을 보여 입원한 뒤 잠시 증세가 호전됐다가 혈압이 떨어지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오늘 새벽 2시쯤 숨을 거뒀습니다.
고 구봉서 씨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1945년 악사생활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뒤 1960년대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배삼룡, 서영춘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를 이끄는 거목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구봉서 씨는 1958년 영화 '오부자'에서 막내 역으로 인기를 끌어 '막둥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시작해 400여 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옥관문화훈장·문화포장을 받았고, 지난 2000년 MBC 코미디언 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또 지난 2006년엔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수상했습니다.
발인은 모레인 29일 새벽 6시이고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입니다.
지금까지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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