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숙아로 태어나 스무 번이 넘는 힘든 수술을 받아야 했던 11살 소녀가 자신의 투병 생활을 책으로 냈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난아기가 병원 장비에 둘러싸인 채 간신히 숨을 쉬고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매들린은 이처럼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9년 동안 받은 수술만 해도 스무 번이 넘습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해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메들린은 이런 자신의 투병 경험을 책으로 내고 싶어졌습니다.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딸의 뜻을 들은 아빠는 백방으로 방법을 수소문했습니다.
[크리스 나일즈 / 아빠 : 책으로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딸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죠.]
어렵사리 출판사 편집장을 소개받은 아빠는 매들린이 쓴 원고를 보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크리스 나일즈 / 아빠 : 저와 마찬가지로 편집장도 딸의 글에 목이 메었대요. 어려움을 이겨낸 강인한 딸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매들린은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나의 병원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또 작가 사인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금은 잦은 입원으로 출석 일수가 모자라 같은 학년을 두 번째 다니고 있는 자신의 학교 생활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크리스 나일즈 / 아빠 : 딸이 계속 글을 썼으면 좋겠어요. 책을 낼 정도로 재능이 있고 어른이 된 후에 독립적으로 생활할 힘이 되어줄 것 같아요.]
매들린은 자신의 책이 전국 어린이 병원에 비치되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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