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대대적으로 시작된 롯데그룹 수사는 이인원 부회장 소환 조사를 기점으로 마무리 수순 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자살이라는 돌발변수를 만나면서 수사의 정점인 신동빈 회장 등 소유주 조사에 급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6월, 압수수색에 2백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면서 롯데그룹 수사 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실무자부터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롯데그룹 경영비리도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후 그룹 재무 관리를 맡았던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등 고위층 인사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에게서 입점 로비 명목으로 7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로 좁혀오자 일본에 머물던 신 회장도 귀국하며 수사에 대비했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 7월 3일) : (검찰 수사에 어떻게 대비하고 오셨습니까?)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롯데 계열사 사장급 인사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후 소진세 롯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 신 회장 측근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신 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꼽히는 이인원 부회장 소환이 결정되면서 신 회장 소환을 위한 마지막 절차라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 자살이라는 돌발 변수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는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검찰은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신 회장 등 오너 일가 수사를 이어가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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