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자생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이애미 지역뿐 아니라 4백 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도 지카 환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살고 있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된 환자가 5명 더 확인됐습니다.
4명은 최초 발생 지역인 동남부 마이애미 근처 주민인데 다른 한 명은 서북부 탬파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탬파는 마이애미에서 4백50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입니다.
[릭 스캇 / 美 플로리다 주지사 : 지카 감염 사례 5건이 더 발견됐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플로리다에서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플로리다에서 감염된 지카 환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가 주 전체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하면서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나나 베나벤테 / 플로리다 주 학생 : 아빠랑 바깥에 나가서 모기약을 온몸에 뿌렸어요.]
특히 지카가 성인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지카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아직 지카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며 임신부에게 감염지역 방문을 피하라고 거듭 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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