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여러 마을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지진 피해 상황,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에서 76km 떨어진 곳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반쯤,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인근 지역에서 규모 3.3에서 5.3 사이의 여진이 8차례 잇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 상황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는데요.
AFP 통신은 진앙 동쪽 마르케 주에서 노부부를 포함해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라치오 주에 있는 아마트리체도 피해 지역에 속해 있는데요.
세르지오 피로지 아마트리체 시장은 시내 중심부 건물이 무너져 시민들이 잔해에 깔렸고, 완전히 폐허가 된 마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진으로 도시 기능이 모두 무너지면서 구조대원들과 접촉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로마의 경우, 지진 발생 지역에서 11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자세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건물들이 20여 초간 흔들리는 등 큰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대변인은 정부가 지방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입니다.
지난 2009년 4월에는 라퀼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300여 명이 숨진 바 있고요.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화산과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은 현재 활동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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