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해수욕장이 지난 주말에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요.
하지만 폐장한 뒤에도 늦더위에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세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문을 닫은 강원도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수상 구조 요원도 모두 철수했지만 50명이 넘는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수영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부는 안전구역으로 나오라는 해경의 지시도 들은 체 만체합니다.
하루 전 피서객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까지 발생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죠.]
[피서객(음성변조) : 가까이서 노는데요. 뭐 멀리 가면 몰라도.]
폐장한 인근 또 다른 해수욕장 역시 사정은 비슷합니다.
특히 소규모 해수욕장은 인적이 드물어 사고가 나도 제때 신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이렇게 물놀이를 하더라도 지자체나 해경이 이를 통제할 법적 권한은 없습니다.
해경은 수시로 순찰하고 있지만 고작 4명이 많게는 해수욕장 10여 곳을 맡고 있다 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두현 / 강릉해양경비안전센터장 : 멀리서 오셔서 물에 못 들어가게 하면 상당한 불만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희도 계도 조치하는데 강압적으로 하지 못하니까 상당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더욱이 폐장한 해수욕장에서는 사고를 당해도 보상받기가 어려운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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