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작...여전히 '좁은 문' / YTN (Yes! Top News)

2017-11-15 24

[앵커]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채용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공간에 2천 명이 넘는 취업준비생이 대거 몰렸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한 겁니다.

[송준호 / 취업준비생, 인하대 조선공학과 4년 : 기계공학 계열이고 자동차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잡 페어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선배 사원들로부터 분야 별로 설명을 듣기도 하고,

[취업준비생 : 각 팀에 배정될 때 아무 근거 없이 되나요?]

[선배 사원 : 본부로 들어오게 되면 1:1로 배치 면담을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자기 PR' 프로그램을 통과하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장무정 / 현대자동차 인재채용팀장 : 자기가 잘할 수 있다는 일에 대해서 어떤 노력,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보고 인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한 대학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장도 북새통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기업 인사 담당자의 설명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임민주 / 취업준비생, 숭실대 졸업생 : 저는 최종 면접에서 많이 떨어지고 했고 그래서 취업이 힘들다는 게 몸으로 많이 느껴지고 있고요.]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 공채가 대부분 다음 달부터 막이 올라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기업도 조만간 채용 절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약간 줄어듭니다.

10% 가까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변지성 / 잡코리아 팀장 : 각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 경영 악화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규 인력 채용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 공채는 사상 최악의 구직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채용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인의 직무 적합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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