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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양 도심 주점에서 괴한이 청소 중이던 70대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던 피의자가 현재 경찰서로 옮겨져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자]
사건은 오늘 오전 7시 55분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있는 상가 건물 주점에서 벌어졌습니다.
34살 이 모 씨가 주점에서 청소 중이던 70대 여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흉기에 찔린 70대 여성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5살 김 모 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흉기에 찔린 75살 홍 모 씨는 한때 중태에 빠졌다가 다행히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사건 직후 음독했다고 허위 진술을 하기도 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흉기를 휘두른 이 씨는 편의점 종업원으로 혈중알코올농도 0.219%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같은 상가에 있던 식당 문을 부수고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체포 당시 어릴 적 피해자들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던 이 씨는 조금 전인 12시 50분쯤 안양 동안 경찰서에 도착했는데요.
이 씨는 범행 동기와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정신병력이나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건물의 청소근로자인 피해자들은 오늘 아침 주점을 청소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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