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우병우 수사' 놓고 고민에 빠진 검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놓고 검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사의뢰서가 접수된 지 나흘이 지나도록 사건을 배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고민일까요?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가 접수된 건 지난 18일, 대검찰청은 아직도 이 의뢰서를 어디서 맡아 수사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넘어갈 것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지만 수사팀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 : (우병우 수석 사건 배당이 왜 늦어지나요?) 검토 중에 있습니다.]

평상시라면 검찰 관련 감찰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수사를 맡기겠지만 걸림돌이 있습니다.

형사1부장의 동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우 수석과 관련한 다른 수사도 조사1부에 배정한 상황입니다.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라는 점에서 특수부 수사도 거론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 판을 키우는 것 같은 부담이 있습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도 함께 수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습니다.

두 사건을 같은 부서에 수사할지도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 수석 사건의 경우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또,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의 경우 청와대까지 나서서 국기 문란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한 상황이어서 묘수를 찾기 위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장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82221532203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