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무직 근로자의 퇴직 연령이 생산직 근로자보다 평균 3년이나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산직은 일반적으로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만, 사무직은 기댈 곳이 없는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동연구원이 제조업과 금융, 공공부문 등 100인 이상 기업 272곳의 퇴직 연령을 조사했습니다.
사무직의 평균 퇴직 연령은 55.7세, 생산직 근로자의 58.7세보다 3년이나 낮았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사무직 근로자의 퇴직은 50세로 생산직 근로자의 58세보다 무려 8년이나 빨랐습니다.
또 대규모 명예퇴직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업종도 5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 두 집단의 퇴직 연령 차이가 가장 적은 업종은 철강업종으로 1.5세에 불과했습니다.
강력한 노동조합이 방패막이 되는 생산직과 달리 사무직은 보호막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명준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노동조합이 상대적으로 자신의 조합원을 생산직 위주로 설정하면서 그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가 이뤄졌고 상대적으로 고령 사무직들은 자연스럽게 거기서부터 배제되는 방식으로 갔기 때문에….]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조기 퇴직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업원 500인 이상 대기업은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 300인 미만 중소기업보다 퇴직 시기가 훨씬 빨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무직 출신의 중장년 근로자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령 인력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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