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경안을 처리키로 한 날입니다.
하지만 조선·해운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추경 통과마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인데요.
여야가 오늘 막판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여야 합의가 결국 무산될 위기에 처했군요?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채택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여야가 그간 추경안 심의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중 추경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를 먼저 하고 나중에 청문회를 열기로 한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더민주는 청문회에 최경환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이 출석해야 추경에 협조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무협상을 맡은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젯밤 늦게까지 야당이 요구해 온 증인 가운데 일부만 출석하는 절충안을 조율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3당 원내대표는 어제 협의를 토대로 오늘 물밑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누리당은 아직까지 추경 등 현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세 시간째 계속하고 있고 잠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고,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긴급 회견에서 추경 자체가 구조조정 부실 대책인데 여당이 이 문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야 간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경우 오늘부터 추경안 심사 절차가 시작돼 오는 25일쯤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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